친한동생이랑 나들이 한 고지바위 장군마을 옥수수 수확! 코로나19로 복잡한 곳을 피하고 조용하면서도 기분 up 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동생이 발견한 이 곳 지금 같은 상황에 맘 놓고 놀다 올 수 있었던 장군마을 이곳으로 초대합니다. 친절한.사무장님의 안내로 옥수수수확도 하고 덤으로 머루, 다래, 조롱박까지 구경하고 맛 보고 왔다. 시원한 커피는 덤으로 맛있게 먹었다. 때 지난 해바라기가 자기 몫을 다하고 다 져버리고 한들한들 코스모스는 모처럼 태양을 받으려는 듯 여기저기서 꽃이 피고 있었다. 그냥 농촌의 풍경 그 자체인데도 장군마을의 묘한 기운이 나를 자꾸만 붙잡아 두는 것 같았다. 참으로 평안한 하루였다. 다행히 이곳은 장마피해는 많지 않은 듯 했지만 빨갛게 익은 고추들을 따시면서 탄저병같은 농작물 피해가 있다고 하소연 하시는 분들을 만나니 마음이 좀 무겁기도 했다. 올해 유난히 수해가 많았던 만큼 농부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발길을 돌렸다.